<세상 만사-나라 밖>‘유튜브 쌍둥이’는 진짜 친자매

한국에서 쌍둥이로 태어나 미국과 프랑스에 각각 입양된 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25년 만에 재회해 화제가 됐던 자매가 유전자 검사에서 친자매로 최종 판정을 받았다.

12일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부산에서 태어나 생후 3개월 만에 각각 국외로 입양된 이 자매는 지난해까지도 서로 존재를 모른 채 떨어져 살았다. 그러던 중 아나이스 보르디에(26)는 친구로부터 유튜브 영상 속 아시아계 배우 서맨사 푸터먼(26)과 자신이 매우 닮았다는 말을 들었다.

영화 ‘게이샤의 추억’ 등 수 편의 영화에 출연한 배우 푸터먼의 페이스북에 들어간 보르디에는 푸터먼이 자신과 생일이 같은 입양아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연락을 취했다. 이후 화상 통화로 연락하던 자매는 지난해 5월 영국에서 극적으로 만났고, 유전자 검사를 통해 친자매임이 확인된 것이다.

김다영 기자 dayoung817@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