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박물관 땅 갑자기 꺼져 스포츠카 8대 매몰

미국의 한 스포츠카 박물관에서 땅이 꺼지면서 큰 웅덩이가 생기는 ‘싱크홀’ 현상이 나타나 고급 스포츠카 8대가 싱크홀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12일 CNN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40분쯤 켄터키주 볼링그린시에 있는 제너럴모터스(GM)의 ‘쉐보레 콜벳 박물관’ 안 스카이돔 전시장 쪽에서 깊이 9ｍ, 폭 12ｍ 크기의 싱크홀이 발생했다. 이 싱크홀로 인해 전시됐던 자동차 8대가 꺼진 땅 속에 처박히면서 파손됐지만, 박물관 개장 전이어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싱크홀이 발생한 볼링그린은 석회암이 물로 용해돼 형성된 카르스트 지대로, 지하에 많은 동굴이 있으며 약한 지반 때문에 땅꺼짐 현상이 종종 일어난다고 외신은 전했다.

김다영 기자 dayoung817@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