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인터뷰>서승환장관 누구? 다주택 중과세 반대론자… 現정부 부동산 정책 입안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은 연세대에서 경제학을 가르쳐온 경제학 교수 출신으로, 특히 부동산과 도시경제학 분야의 전문가로 손꼽힌다. 대표적 시장론자인 서 장관이 자신의 저서에서 “다주택자에게 로또복권보다 높은 세율을 부과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밝힌 대목은 널리 회자되기도 했다.

교수 시절부터 부동산 문제에 대해 정부 개입을 줄여 시장 효율성을 높이고,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해 취임 초부터 시장의 기대를 한 몸에 받기도 했다. 실제, 부동산 전문가답게 장관 취임 후 20여 일만에 현 정부 최초의 부동산 정책이라고 할 수 있는 ‘4·1 부동산대책’을 내놓아 전문가다운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다.

박근혜 대통령과는 대선 캠프에서 주택·부동산 정책 태스크포스(TF) 단장을 맡으면서 인연을 맺었다. 서 장관은 캠프에서 행복주택과 보유주택 지분매각제, 목돈 안드는 전세제도 등 현 정부 부동산 정책의 골간을 만드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 이 때문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경제2분과 위원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의 싱크탱크로 여겨지는 국가미래연구원에서는 국토·부동산·해운·교통 분야 발기인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1956년 서울 출생으로 연세대 경제학과를 나와 동 대학에서 학사와 석사학위를 취득했고, 1985년 미국 프린스턴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연세대 경제연구소장과 한국지역학회 회장, 한국응용경제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고 한국방송공사(KBS)에서 경제 프로그램(경제전망대) 앵커를 맡은 독특한 이력도 갖고 있다.

그의 저서 ‘미시경제학’(2010년)은 경제학도들의 필독서로도 유명하다. 교수 시절에는 연세대 인천 송도 국제캠퍼스 개발사업에도 참여해 연세대 송도국제화 복합단지 건설추진단장 겸 건설기획본부장을 맡았다. 이를 인정받아 2012년에는 국제캠퍼스 부총장직을 수행하기도 했다. 부인 홍승희 씨와의 사이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1956년 서울 생 ▲서울고-연세대 경제학과, 프린스턴대 박사 ▲연세대 상경대 경제학과 조교수 ▲헬싱키 경제학스쿨 객원교수 ▲연세대 상경대 경제학부 교수 ▲연세대 송도국제화복합단지건설추진단장 ▲한국지역학회 제13대 회장 ▲연세대 국제캠퍼스 부총장 ▲제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2분과 인수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