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로 걷는 듯한 등산화·스타일 사는 바람막이 재킷 탐난다… 폼난다… 펄펄 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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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코오롱스포츠 센토사(맨위 큰 사진), LG패션 더 핏 바람막이 재킷(아래 왼쪽), 네파 아쿠아 윈드재킷(〃 가운데), 블랙야크 B1XL1재킷 (〃 우측) 등 봄·여름 아웃도어 재킷 신상품을 모델들이 착용한 모습. 각사 제공

‘푸르른 자연이 부른다!’

꽃샘추위가 시샘하지만 포근한 봄기운은 어느덧 산과 들을 채우며 다가오고 있다.

겨우내 움츠린 가슴을 활짝 펴고 허파 가득 신선한 공기를 마실 생각만 해도 가슴이 설렌다.

주말이면 산과 들에 형형색색의 등산복이 물결친다. 문화일보는 본격적인 ‘아웃도어 계절’을 맞아

올해 봄과 여름 동안 산과 들, 해변을 수놓을 아웃도어 시장의 신제품 트렌드를 분석했다.

등산화 시장이 커지면서 톡톡 튀는 아이디어나 기능으로 차별화하거나 성능을 한층 업그레이드한 신제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21일 아웃도어 업계에 따르면 봄 신상품으로 출시된 레드페이스의 ‘콘트라 로드 워킹화’는 최근 하루 평균 2000개씩 팔리면서 누적 판매량 2만 개를 기록했다. 이 제품은 최근 각광받고 있는 트레킹(포장되지 않은 숲길 등을 장시간 걷거나 뛰는 운동) 등에 적합한 남녀 공용 로컷(발목아래 높이) 워킹화다. 방수와 방풍, 투습력 등을 극대화한 이 회사의 자체 개발 소재인 ‘콘트라텍스 엑스투오 프로’로 제작된다. 부틸고무를 사용해 접지력과 내구성을 강화한 콘트라리지 프로 아웃솔(밑창)과 가벼우면서도 쿠션 강도를 높인 인젝션 파일론 미들솔(중간창)을 사용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가격은 6만9000원.

세계에서 유일하게 모든 제작공정을 직접 운영하고 있는 덴마크 슈즈 브랜드 에코는 봄 신상품으로 하이킹화 ‘바이옴 하이크’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아웃도어 활동을 좀 더 가볍고 편하게 할 수 있도록 고안된 기능성 부츠다. 이 회사가 선수 2500여 명의 발을 시뮬레이션해 가장 자연스러운 발의 움직임을 구현하기 위해 만든 ‘바이옴’ 기술이 적용돼 있다.

내구성을 높이면서도 얇게 가공할 수 있는 야크 가죽을 이용했다. 가죽 염색 단계에서 하이드로포빅이라는 코팅 염료를 더해 방수성과 내구성을 한층 강화했다. 강한 마찰력을 제공하는 러브 아웃솔을 부착, 파워풀한 하이킹을 가능하게 해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지난해 스칸디나비안 아웃도어 어워드를 수상한 제품이다.

블랙야크는 지난해 경량성을 내세워 좋은 반응을 얻은 ‘워크핏(Walk Fit)’ 시리즈(15종, 37가지 스타일)를 이번에 새롭게 대거 선보였다. 가벼우면서도 신축성이 뛰어난 스트레치 소재를 사용해 착화감을 극대화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특히 발의 곡선형에 맞는 인체공학 기술인 ‘모션핏 시스템’을 적용, 발등 압박을 최소화하면서도 쏠림을 최대한 방지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독자 개발한 밑창 ‘루프그립’을 적용해 접지력을 높이고 뒤틀림을 방지하며 충격을 흡수할 수 있도록 했다. 워크핏 시리즈의 대표 모델인 패스트패션의 시중 판매가는 21만9000원.

코오롱스포츠의 ‘LEVEL 5’는 트레킹 등산화로 미국 고어사의 방수·투습 기능을 지원하는 ‘고어텍스 3레이어’ 소재를 사용해 쾌적함을 높였다. 또한 자사 고유의 아웃솔 기술인 ‘뮤우 플러스 레드’를 적용해 접지력을 극대화하고, 유연한 발목 움직임을 지원하면서도 발 전체를 감싸게 가죽을 입히도록 고안됐다. 가격은 21만 원. ‘LEVEL 7’은 발목을 감싸 안정된 산행을 도와주는 미들컷(발목 높이)의 리지화(암벽화의 일종)다. 가격은 22만 원. 코오롱스포츠는 가벼운 아웃도어 활동에 적합한 스니커즈 ‘MOVE-XO’도 출시했다. 가격은 12만 원.

휠라의 ‘샤이너 보아’는 맨발로 걷는 듯한 효과를 주는 베어풋화의 장점을 접목한 신개념 트레킹화다. 각기 다른 경도로 제작된 3중 구조의 미들솔은 뒤꿈치와 중족 부위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고, 아치 부분은 이를 받쳐줘 보행시 체중의 압력을 효과적으로 분산시킨다. 가격은 21만 원.

라푸마의 ‘FX 라이트핏’ 트레킹 워킹화는 발 모양의 폴리우레탄 소재를 신발에 덧대어 발목이 한쪽으로 쏠리지 않도록 잡아주는 ‘PU 캐스팅’ 공법을 적용해 착화감을 높였다. 고어텍스 소재 및 가볍고 통기성이 우수한 그물망 모양의 소재를 적용했다. 가격은 21만9000원.

이관범 기자 frog72@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