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난 고소득 보험여왕 비결은 고객들에게…

부산 동래경찰서는 21일 보험료를 일시금으로 내면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속여 고객 돈을 받아 챙긴 혐의(사기)로 ‘보험왕’ 출신 보험설계사 김모(여·46) 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보험료를 한꺼번에 내면 높은 배당을 받을 수 있다고 속여 지난 2011년 10월부터 2년간 A(45) 씨 등 9명으로부터 4억2000만 원을 받아 상당부분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씨는 700만∼1억3000만 원을 송금한 피해자들에게 몇 차례 배당금을 일부러 보내 이 같은 보험상품이 있는 것처럼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모 보험회사에서 실적 우수자에게 주는 ‘보험왕’ 타이틀을 두 차례나 차지한 경력이 있는 김 씨는 실적 부담 때문에 이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 김기현 기자 ant735@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