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레어의 여정 / 토니 블레어 지음, 유지연 옮김 / RHK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가 3년간 공들여 총리 재임기(1997∼2007) 및 그 전후의 이야기를 직접 기술한 회고록. 책은 시기별로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눠진다. 첫 번째는 총리 취임 이전의 정치 성장기로, 블레어가 골수 노동당원인 장인 토니 부스의 격려를 받아 정계에 입문하는 과정 등이 중심이다. 두 번째는 총리 재임 시절의 정치 활동에 대한 부분이다. 과감한 개혁정책으로 중산층의 표심까지 끌어모으며 1997년 총선에서 승리한 뒤 이후 ‘제3의 길’이라는 캐치프레이즈와 함께 노동당 최초의 3연승을 거둔 블레어 정부의 정책이 수록된다. 세 번째 부분은 퇴임 이후 기간으로 블레어는 이라크 파병과 관련해 국제사회에서는 ‘미국의 하수인’이라는 조롱을 받았지만 이라크 전쟁은 후세인을 제거한 정당한 전쟁이었다고 주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