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시네마 초대형 스크린, 기네스 월드 레코드에 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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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플렉스 체인 롯데시네마는 서울 송파구 신천동 제2롯데월드 내 월드타워점에 설치된 ‘수퍼플렉스G’ 상영관 스크린(사진)이 세계에서 가장 큰 스크린으로 영국 기네스 월드 레코드에 등재됐다고 4일 밝혔다.

롯데시네마에 따르면 이 스크린은 가로 34m·세로 13.8m로, 성인 34명이 양팔을 벌리고 옆으로 늘어설 수 있는 길이다. 또 어느 좌석에 앉든 거의 균일한 밝기로 영화를 볼 수 있도록 위쪽을 앞으로 기울이고, 양쪽 끝을 안쪽으로 모았다. 영국 하크니스사에서 제작한 이 스크린은 제작에서 설치까지 총 6개월이 소요됐다. 수퍼플렉스G 상영관은 2층 오페라 극장 형식으로, 국내 최대 좌석 수인 622석을 갖췄다. 롯데시네마 관계자는 “수퍼플렉스G관은 많은 관객들이 편안하고, 뛰어난 환경에서 영화를 볼 수 있도록 설계됐다”며 “거의 모든 좌석에서 최적의 상태로 영화를 볼 수 있지만 특히 7∼8번째 줄 정중앙 좌석이 제일 좋은 관람 환경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전날 열린 인증식에서 잭 블록뱅크 기네스 기록심판관이 차원천 롯데시네마 대표에게 공인인증서를 전달했다. 앞서 한국기록원(KRI)은 지난 6월 17일 이 스크린의 길이와 면적, 재질, 실제 영화상영 가능 여부 등을 실사해 한국 최대 기록으로 공식 인증했다.

한편 아시아 최대 규모인 총 21개관, 4615석을 갖춘 월드타워점은 인허가 절차가 마무리된 후 개관할 예정이다.

김구철 기자 kckim@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