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바지 功臣’ 조동원, 경기도 혁신위원장에

7·30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반바지 선거운동’ 아이디어를 내 선거 승리의 일등공신으로 평가받는 ‘붉은 새누리당’의 주인공 조동원 전 새누리당 홍보기획본부장이 7일 발족한 경기도 혁신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조동원 혁신위원장이 이끄는 위원회에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위원으로 참여한 점도 이색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지난 재·보선에서 파격적인 반바지 선거운동을 선보인 바 있는 조 위원장의 ‘괴짜’ 본능과 남 지사의 포용력이 합쳐져 새로운 작품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 위원장은 이날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경기도는 대한민국의 축소판이라고 하는데 경기도의 혁신 문제를 파고들다 보면 곧 대한민국의 문제에 대한 해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 위원장은 “만약 혁신의 과제를 다루다가 막히는 게 있다면 국회도 쫓아가고, 정부도 찾아가서 몸으로 부딪히는 혁신을 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혁신위원엔 남 지사를 비롯해 ▲배병우 서울예술대학 사진과 교수 ▲강우현 남이섬 대표이사 ▲박은주 전 김영사 대표 ▲고경곤 블리자드 아시아지역 부사장 ▲최종일 아이코닉스 엔터테인먼트 대표 ▲인재진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 감독 ▲정지훈 경희사이버대학 교수 ▲김찬중 더시스템랩 대표 ▲김용화 영화감독 ▲강수현 워커스 대표 ▲데이비드 홍 미국 버지니아공과대 교수 등 12명이 영입됐다.

김만용 기자 mykim@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