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아오른 ‘손목위 전쟁’ …삼성·LG·애플·소니 ‘스마트워치’ 속속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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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가을 전쟁’이 시작된다.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전략 스마트폰 가을 전쟁이 예고된 가운데 삼성전자와 LG전자, 애플, 소니 등이 조만간 새로운 스마트시계를 내놓고 착용형(웨어러블) 기기 시장에서도 격돌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 상태에 달한 상황에서 스마트시계 시장은 아직까지 규모는 작지만 향후 높은 성장성이 기대되는 만큼 업체들의 시장 선점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관련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9월 3일 독일 베를린에서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4와 함께 스마트시계 ‘기어솔로’를 공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노트3 공개와 함께 갤럭시기어를, 올해 갤럭시S5와 함께 삼성기어2, 기어2네오, 기어핏을 선보인 바 있다. 특히 업계에서는 이번에 삼성전자가 선보일 스마트시계가 독립 전화번호를 통한 자체 통화 기능이 있는 제품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갤럭시기어와 삼성기어2 등 지금까지 삼성전자가 선보인 스마트시계는 모두 자체 통화 기능이 없이 스마트폰과 연동을 통해서만 사용할 수 있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3분기 실적 반등의 요소로 ‘노터블(NOTABLE·NOte, TAblet, wearaBLE)’을 꼽은 만큼 삼성전자 내부에서도 이번에 공개될 스마트시계에 대한 기대가 매우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LG전자도 조만간 지난 6월 구글 개발자회의(I/O)에서 선보인 G워치의 후속작을 공개할 예정이다. 아직까지 정확한 사양이 알려지지는 않았으나 후속 제품은 G워치와 마찬가지로 구글의 웨어러블 전용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 웨어를 탑재한 제품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의 스마트시계 아이워치도 조만간 공개될 가능성이 높다. 아이워치는 애플이 선보이는 첫 스마트시계로 일부에서는 오는 9월 9일 아이폰6와 함께 선보여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애플은 당초 지난해 아이워치를 선보일 예정이었으나 시장성 등의 문제로 인해 출시를 미뤄 왔다. 업계에서는 아이워치가 피트니스 기능에 초점을 맞춘 제품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밖에 소니가 독일에서 삼성전자 갤럭시노트4 공개와 같은 날 전략 스마트폰 엑스페리아Z3와 함께 스마트워치3를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소니는 지난해에도 독일 국제가전박람회(IFA)에서 스마트워치2를 공개한 바 있다.

임정환 기자 yom724@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