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생발전’ 2014 현장 리포트>장병철 지에프텍㈜ 대표 “우린 甲乙관계 몰라… 한 달에 2회 현금 결제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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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상생은 대기업과 협력사가 서로 믿음을 갖고 평생 동지로 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장병철(사진) 지에프텍㈜ 대표는 지난 22일 광주 북구 대촌동 지에프텍 본사에서 “사회가 ‘갑을 관계’ 구조로 이뤄져 있다는 말들이 많지만 ㈜한화와는 ‘함께 멀리 가자’는 공감대를 형성하며 뜻깊은 협력관계를 이어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대표는 “어느 한 쪽이 일방적으로 도움을 받는 것이 아니라 서로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어야 대기업과 협력사가 진정한 동지로 자리 잡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선 한화가 자사만이 아닌 협력사의 이익이나 권익도 적극적으로 보장해 주면서 향후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는 모습을 보면서 진정성을 느꼈다”며 “우리도 이러한 한화의 도움에 보답하고자 제품 품질과 납기일 등을 충족시키려고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한화에서 요구하는 품질 수준을 지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자 자연스레 회사도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2006년 회사 창업 당시엔 소규모로 출발했지만 공장설비 확충 등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일정 수준 이상의 제품을 꾸준히 생산하자 매출도 매년 덩달아 늘고 있다”며 “특히 한화 측에서 생산 물량을 소진해주고, 한 달에 2번 현금결제 등을 통해 뒷받침해주고 있어 경영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가 취급하는 부품 모듈에만 집중하는 게 아니라 이것이 활용되는 세트에 대한 기능과 역할 등에 대한 이해도를 높인 것이 회사 성장의 비결”이라며 미소를 지었다.

장 대표는 앞으로 수출에도 더 매진해 국내에서 전자신관 전문기업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한화에서 생산하는 수출용 세트에 일부 모듈 제품이 들어가 함께 수출되고 있는데, 앞으로 더 동반 수출에 매진해 공력을 키울 계획”이라며 “무엇보다 한국의 기술력을 해외에서 자랑하는 길에 동참할 수 있기 때문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 = 최준영 기자 cjy324@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