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통일 마라톤>올해도 고객社손잡고 1000여명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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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아이텍㈜(사진)은 올해도 어김없이 수백 명의 직원이 문화일보 평화통일마라톤 대회에 참가해 통일의 염원을 안고 달렸다. 지난 2010년 평화통일마라톤 때 518명이 참가한 이후 매년 최대 규모 참가 기록을 이어온 굿모닝아이텍은 올해도 가장 많은 1000여 명이 참가했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정보기술(IT) 분야의 가상화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굿모닝아이텍은 마라톤대회를 통해 직원들의 단합은 물론 협력사와의 유대관계를 다져오고 있다.

직원들과 함께 6㎞ 코스를 완주한 이주찬(52) 대표는 “매년 봄 가을에 마라톤 행사를 가졌는데, 올해는 세월호 참사로 인해 처음 직원들과 함께 달렸다”며 “직원들에게 주말 회사행사가 조금 힘들 수 있지만 단합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2월 입사한 신입사원 장혁(25) 씨는 “신입사원이 회사에 적응하기 쉽지 않은데 이와 같은 행사를 통해 쉽게 조직에 녹아 들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굿모닝아이텍은 전체 직원이 100명 정도인 중소규모의 회사지만 직원은 물론 고객사들도 함께 초청해 매년 평화통일마라톤을 함께하고 있다. 실제 올해 참가자 중 800여 명이 70개의 고객사 직원을 포함해 그 가족들이었다. 고객사 자격으로 참가한 SK하이닉스 직원 송기복(36) 씨는 “협력사 직원과 함께 뛰니 더욱 가까워져 업무에서도 서로 많이 도울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 된 것 같다”며 밝게 웃었다.

굿모닝아이텍은 마라톤을 통해 건강뿐만 아니라 참가자가 1㎞를 달릴 때마다 1000원을 적립해 기부하는 의미있는 나눔도 함께하고 있다. 완주하는 직원이 많을수록 늘어나는 기부금으로 직원들의 참여와 성취감을 높인다. 적립금은 유소년 스포츠 꿈나무 장학금 기부 등에 쓰인다. 이 대표는 “매년 다양한 행사를 통해 수천만 원을 기부하고 있는데 금액보다 직원들이 행사에 참가하며 나눔의 의미를 되새기는 것이 더 큰 성과”라고 말했다.

파주 = 김대종 기자 bigpaper@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