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개 대기업, 200개 中企에 기술·판로 ‘코치’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 4일 경북 경주에서 열린 ‘2014 동반성장페어’에 참가한 대기업과 중소기업 관계자들이 기술·구매 상담을 하고 있다. 대·중소기업협력재단 제공

중소기업청·경북도 공동주최
600개사 참가 ‘상생 한마당’
시장개척 지원 행사 큰 호응
‘여성 경제인 경쟁력’세미나
기술유출 예방위한 설명회도


“글로벌 경쟁시대, 대·중소기업 간 기술협력의 중요성이 대두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우수 대기업을 경북지역에서 만날 수 있는 장이 마련돼 매우 의미 있는 자리였습니다.”

지난 4∼5일 경북 경주에서 열린 ‘2014 동반성장페어’의 기술·구매상담회에 참석한 경북 사회적기업 ㈜포드림의 김원국 대표는 이같이 말했다.

2009년부터 시작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기술협력 동반성장을 위한 ‘동반성장페어’가 기업의 기술개발 의욕을 고취하고 판로 확보를 마련하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중기청과 경북도가 공동주최하고, 대·중소기업협력재단·경상북도경제진흥원·한국산업단지공단이 공동주관한 올해 동반성장페어는 600여 대·중소기업인이 참가한 가운데 성공리에 마쳤다. 이번 행사에는 동반성장축제와 기술협력마당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기술·구매상담회에서는 삼성전자, 엘지화학, 포스코, 현대제철, 한국동서발전 등 30개의 대기업, 공공기관 구매담당자가 200여 개의 중소기업과 상담을 벌였다. 특히 대기업과 공공기관에서 필요로 하는 제품 기술에 대한 상담을 통해 기술협력과 판로 확보를 도모하고, 개발이 완료된 기술의 보호전략 설명회 등 중기 기술개발 성과물의 시장 개척 등을 지원하는 행사도 마련돼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이 밖에 ‘창조경제 시대 여성 경제인의 역할과 경쟁력 제고 방안’이라는 주제로 여성 경제인 세미나도 열려 산·학·연 전문가 패널이 열띤 토론을 펼쳤다.

민관기술개발사업에 참여하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과제 수행을 돕기 위한 실무교육과 중소기업의 기술 보호와 기술 유출로 인한 손실을 막는 방법을 안내하는 중소기업 기술보호 설명회도 개최됐다.

행사 기간에 열린 기술협력대상 시상식에서는 대·중소기업 기술협력 대표사업인 민관기술개발사업에 참여해 우수한 성과를 거둔 지원용 삼성전기 부장이 과제기여자 부문 대상 수상자로, 한국서부발전은 기술협력 우수수요처 부문 최우수상으로 선정돼 미래창조과학부장관상을 받았다.

또 SK텔레콤이 우수투자기업 부문, 주식회사 알피엠텍이 우수중소기업 부문 최우수상으로 선정돼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의 영예를 안았다.

박민철 기자 mindom@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