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부동산 시장>올 매매가 상승액 1위는 ‘반포 주공1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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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국에서 매매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아파트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주공1단지로 조사됐다. 아파트 상승률 전국 1위 지역은 대구 수성구로 나타났다.

30일 국민은행과 부동산114 등의 올해 아파트 매매가 분석에 따르면 연초 대비 매매가격이 금액 기준으로 가장 많이 오른 아파트(동일 아파트 제외)는 반포동 주공1단지 전용면적 140.13㎡로 지난 1년간 평균 2억8500만 원 상승했다. 재건축 추진 단지로 연초 시세가 20억9000만 원이었으나 재건축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23억7500만 원으로 뛰었다.

매매가 상승 2위는 강남구 압구정동 구현대 7차 아파트 157.36㎡로 올해 초 18억7500만 원에서 21억2500만 원으로 2억5000만 원 올랐다. 구현대 7차는 재건축 연한 단축 및 안전진단 규제 완화 등을 골자로 한 9·1부동산대책 이후 가격이 크게 뛰었다. 압구정동 신현대아파트 183.41㎡도 연초 21억 원에서 23억5000만 원으로 2억5000만 원 상승했다.

지방에선 부산 해운대구 우동 해운대 아이파크아파트 126.13㎡가 1위(전국 4위)를 차지했다. 이 아파트 126.13㎡는 연초 8억1000만 원에서 10억2500만 원으로 2억1500만 원 상승, 올해 10억 원대를 돌파했다. 이어 대구 수성구 수성동3가 롯데캐슬아파트 184.30㎡가 6억3000만 원에서 8억3000만 원으로 상승, 5위를 기록했다.

올해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 1위는 충북 청주시 봉명동 봉명주공1단지 47.33㎡로 연초 평균 매매가격 1억1750만 원에서 1억6650만 원으로 41.70%나 올랐다. 상승률 2위는 경기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 수지2현대아파트 59.99㎡로 연초 2억3500만 원에서 3억3000만 원으로 40.43%나 뛰었다.

올해 아파트값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지역은 대구 수성구로 전년 말 대비 14.41%나 상승했다. 수성구는 전셋값도 전년 말 대비 10.08% 올라 전국 1위를 차지했다. 한편 서울 전셋값은 올해 전년 말 대비 4.86% 오른 가운데 7개 구의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셋값 비율)이 사상 처음으로 70%를 돌파했다.

김순환 기자 soo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