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는 날 바꾼 ‘요우커의 힘’… 롯데百, 19·23일 휴점

롯데백화점이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18∼24일) 연휴에 맞춰 방한하는 요우커(遊客·중국인 관광객)들의 ‘황금연휴 쇼핑 특수’를 잡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휴점일을 바꾸기로 했다.

롯데백화점은 설 연휴 기간 중 서울 중구 소공동 본점과 잠실점, 부산 본점 등 3개 점에 대해서는 설 당일인 19일과 23일에 휴점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3개 점을 뺀 나머지 전국 점포는 원래대로 18, 19일 이틀 휴점한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중국 중추절(추석) 연휴에도 하루 휴점한 바 있다.

이번 조치는 춘제 연휴를 맞아 요우커가 몰릴 것에 대비한 것으로, 3개 점포의 요우커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60% 이상 늘어날 것으로 롯데백화점 측은 기대하고 있다. 본점 등 3개 점은 롯데백화점 점포 중 요우커 매출 구성비가 가장 높은 곳이다.

롯데백화점은 24일까지 요우커의 구매 금액에 따라 5% 상당의 롯데상품권을 증정하는 한편, 3개 점포에서 최다 구매한 중국인 고객 1명을 선정해 2000만 원 상당의 1.5캐럿 다이아몬드 왕관을 증정하는 ‘쇼핑 퀸! 다이아몬드 왕관 증정’ 행사를 펼친다. 한편 파주점, 이천점 등 롯데아울렛 14개 점포는 19일 하루만 휴점한다.

이민종 기자 horizo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