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만사-나라 안>가짜 양주로 정신 잃게하고 금품 훔친 술집업주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17일 가짜 양주를 마시게 해 손님들의 정신을 잃게 만든 뒤 금품을 훔친 혐의(특수강도)로 김모(32) 씨를 구속하고 종업원(27)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 등은 지난해 12월 9일 부산 동래구 자신이 운영하는 유흥주점에서 A(51) 씨에게 가짜 양주를 제공한 뒤 A 씨가 쓰러져 잠이 들자 주머니를 뒤져 100만 원 상당을 훔치는 등 같은 수법으로 모두 5차례에 걸쳐 800여만 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손님들이 양주를 먹고 갑자기 정신을 잃었다고 진술함에 따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김 씨가 제공한 가짜 양주의 정확한 성분분석을 의뢰했다.

부산 = 김기현 기자 ant735@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