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만사-나라 안>중국인이 카드 복제기 밀반입

○…부산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17일 중국에서 직접 신용카드복제기를 밀반입해 복제한 위조카드를 실제 사용한 혐의(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사기 등)로 불법체류 중국인 W(20) 씨와 중국 복제기술자 Q(34) 씨 등 3명을 구속하고 역시 중국인 공범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W 씨 등은 부산의 모 유흥업소에 종업원으로 위장 취업한 뒤 지난 11일 손님이 술값을 결제하라며 준 신용카드를 이용해 복제기(스키머)로 개인 정보를 담은 신용카드 3장을 만들어 모텔과 편의점 등에서 5만5000원을 결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수많은 카드를 복제해 거액을 갈취하려 했지만 시험 사용단계에서 경찰의 신속한 출동으로 덜미를 잡혔다. 경찰은 복제기를 직접 반입한 것은 첫 사례라고 밝혔다.

부산 = 김기현 기자 ant735@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