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男 ‘아내와의 불륜상대’ 영화사 간부 살해

20세기 폭스 영화사 간부를 3년 전 살해하고도 무죄를 주장해온 마약 매매범이 22일 로스앤젤레스 법정에서 유죄가 확정돼 최고 사형을 받게 되었다.

존 크리치(42)는 그동안 무죄를 주장해왔지만 검찰은 지난해 가을 사막에 얕게 파묻혀 있던 피살자 게빈 스미스(57)의 시신을 발견한 뒤 1급 살인으로 그를 기소했었다.

크리치는 그동안엔 마약 판매와 배급 혐의로 8년형을 받고 복역 중이었다.

2012년 실종된 스미스는 2012년 5월 벤추라 카운티의 자택에서 사라졌으며 10달 뒤 그의 벤츠 승용차가 크리치와 관련이 있는 시미밸리의 한 창고에서 발견되었고 그의 혈액과 체조직이 승용차 안에 있었다.

스미스는 폭스 영화사의 배급업무 담당자로 여러 개의 극장을 맡은 지사장으로 일했다.

그는 약물중독 재활시설에서 크리치의 아내와 만나 깊은 관계를 맺은 것으로 알려졌고, 자신은 스미스가 죽이려고 덤비는 바람에 정당방위를 한거라며 무죄를 주장해왔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