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액 8.1% 급감… 넉달째 ‘마이너스’

4월 수출입·소비자물가 동향

올들어 우리나라의 수출증가율이 전년 동월대비 4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경기 회복세에 ‘빨간불’이 켜졌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의 ‘2015년 4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4월 수출액은 전년동월대비 8.1% 감소한 462억1800만 달러로 잠정집계됐다. 4월 수입액은 전년 동월대비 17.8% 감소한 377억3000만 달러였으며, 무역수지는 84억88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올 들어 우리나라의 수출증가율은 전년 동월에 비해 1월 -1.0%, 2월 -3.3%, 3월 -4.3%, 4월 -8.1% 등으로 마이너스 성장세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수출이 4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의 ‘직격탄’을 맞은 2009년 7∼10월 이후 처음이다.

한편 통계청이 이날 내놓은 ‘2015년 4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4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전년 동월대비 0.4%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0.8%, 올 1월 0.8%, 2월 0.5%, 3월 0.4%, 4월 0.4%를 기록하면서 5개월째 ‘0%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조해동·박정민 기자 haedon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