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공공기관 임금피크제… 3500명 신규 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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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6개 공공기관이 임금피크제도 시행에 따라 내년에 채용할 수 있는 신규 직원 수가 최대 3500명 안팎에 이를 전망이다.

정부는 임금피크제 도입 여부 및 이와 관련한 신규채용 규모를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반영, 내년 정년 연장으로 퇴직자 수가 줄더라도 공공기관이 신규채용에 적극 나서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기획재정부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공공기관 임금피크제 권고안’을 오는 7일 열릴 예정인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확정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기재부 관계자는 “임금피크제 시행으로 공공기관이 채용할 수 있는 신규인원이 3000∼3500명가량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기재부는 내년부터 공공기관 정년이 58세에서 60세로 2년 연장됨에 따라 감소하게 되는 퇴직자 수를 바탕으로 공공기관이 채용 가능한 임금피크제 관련 신규직원 수가 3500명 안팎일 것으로 예상했다. 정년 연장 대신 임금을 단계적으로 깎는 임금피크제를 적용하면서 임금피크제를 적용받는 인원수만큼을 신규직원으로 채용키로 했기 때문이다. 공공기관의 올해 채용규모는 1만7000명 정도인데 정년 연장으로 퇴직자가 줄더라도 올해 신규채용 수준을 내년에도 유지하겠다는 게 정부 방침이다.

기재부는 임금피크제 시행이 신규 일자리 창출로 매끄럽게 이어지도록 임금피크제 도입 여부 및 임금피크제 관련 신규채용 규모를 경영평가에 반영키로 했다. 예를 들어 임금피크제에 따른 신규채용 가능 인원이 10명이라고 했을 때 10명 모두 고용하면 만점을 주고 이를 채우지 못하면 감점하는 식이다. 또 임금피크제 관련 신규채용 규모는 별도정원으로 반영해 공공기관의 부담을 줄여주기로 했다.

박수진 기자 sujininva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