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에 가는 ‘K-푸드’>한복 패션쇼·태권도… 현지 언론들 “원더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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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엑스포장과 밀라노 도심 곳곳에서 한국의 날(6월 23일)을 맞아 열렸던 한국주간(6월 22∼27일) 행사를 통해 한국 문화가 현지에서 높은 관심과 호응을 이끌어 냈다. 한국주간 기간 중 22일 전야제에 이어 23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및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 이탈리아 환경부 차관 및 엑스포 조직위원장 등 한-이 대표단이 참석한 한국의 날 공식 기념식 및 기념 만찬이 마련됐으며, 24일에는 한식 주제 국제포럼 및 특별공연이 열렸다.

또 한복패션쇼, 태권도, 장구춤, 연희 등 국내 대표 기관 및 공연단의 품격 있고 다채로운 공연(사진)도 무대에 올랐다. 그 외 관계부처와 기관이 참여해 한국 영화제, 패션전시회, 한국 농수산식품박람회, 투자유치설명회, 케이팝(K-POP) 행사 등 풍성한 연계 행사도 열렸다. 한국주간 행사의 열기에 힘입어 밀라노엑스포장의 한국관은 이탈리아, 일본, 이스라엘, 아랍에미리트(UAE) 등 국가관들과 함께 인기 전시관으로 현지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브루노 파스키노 밀라노엑스포 조직위원장은 “한국관은 밀라노엑스포 전체 관람객 중 상당수가 찾는 성공적인 전시관”이라고 평가했으며, 현지 언론에서도 ‘가장 돋보이는 관’ ‘놓쳐서는 안 될 곳’ 등으로 한국관의 건축미와 미디어아트 전시에 대해 호평을 다수 내놨다.

한국관 내 한식 레스토랑의 맛·서비스·담음새에 대한 극찬도 이어지고 있다. 이탈리아 최대 일간지로 엑스포장 내에 자사 관을 갖추고 있는 ‘코리에레 델라 세라’는 “한국관 레스토랑은 김치를 맛보기 위해 30분간 줄 설 가치가 있는 곳”으로 소개했으며, 이탈리아 주요 일간지 ‘일조르날레’도 “한식 레스토랑은 엑스포장에서 음식이 가장 맛있는 곳 중 하나로 꼽힌다”고 호평했다.

한국관에 대한 현지의 관심은 입장객 추이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일 평균관람객도 6월 26일 기준 1만2705명으로 목표 수준(1만870명) 대비 117% 달성했다. 6월 25일 현재 한국관을 찾은 누적 관람객수도 70만 명을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