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 투 코리아”… 싸이, 내일 서울광장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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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싸이(사진)가 위축된 방한 관광시장과 국내 경기 회복을 위해 4일 오후 7시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2015 서머 K-팝 페스티벌’ 무대에 오른다. 싸이가 서울광장 무대에 서는 건 ‘강남스타일’이 폭발적인 인기를 얻자 해외활동을 마친 뒤 국내 팬들에게 감사인사로 2012년 10월 10만여 명의 관객 앞에서 무료공연을 가진 후 이번이 처음이다.

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한국관광의 매력을 환기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공연은 서울 도심 한복판에 있으며 주변에 역사 문화자원이 많아 국가적 상징성과 역사성을 지닌 서울광장을 공연 개최장소로 정했다. 당초 싸이는 다른 일정이 겹쳐 출연이 불투명했으나, 이번 공연의 취지 등을 듣고 2일 오후 기존 일정을 취소하고 직접 출연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공연에는 가수 싸이를 비롯해 아이돌 그룹인 인피니트, 갓세븐, 유키스, 송지은(시크릿), 티아라, 크레용팝 등 정상급 K-팝스타들이 출연해 무대를 꾸민다. 이날 공연에서는 특히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무대 앞쪽에 전용 좌석이 무료로 제공되며, 한국 관광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들도 함께 제공될 예정이다.

콘서트 외에도 행사 당일 서울광장 일대에서는 다양한 이벤트가 열린다. 공연·테마파크·화장품 업계 등 관광 및 한류 유관 기업들은 공연장 주변에서 홍보부스를 운영하여, 공연 및 관광 관련 안내 책자 배포와 할인쿠폰 프로모션 행사를 진행한다. 또 방한 활성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다채로운 행사들이 펼쳐진다.

한국관광공사는 이날 공연에 앞서 해외지사와 함께 공연관람과 연계한 방한상품을 개발하고, 외국인 개별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홍보 활동을 전개해왔다.

이날 공연 후에는 한류 팬을 대상으로 하는 한국관광 홍보를 확산하기 위해 공연 실황이 녹화되어 국내 공중파 특집 방송으로 편성될 예정이며, 관광시장 회복을 위한 국내외 홍보를 위해 중국, 일본 등에서도 시청할 수 있는 국제채널로도 방송될 예정이다.
박경일 기자 parkin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