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지방대 희망찾기>국내외 기업 연계 실무교육 성과

영남大
해외연구소 탐방… 글로벌 마인드 고취

충북大
창의동아리 집중지원·경진대회 개최

한국기술교육大
선진국 기술 연수와 외국학회 참가도

지역에서 요구하는 인재육성을 위해 영남대, 경북대, 부산대, 충북대, 한국기술교육대 등은 철저한 준비는 물론 다양한 인센티브로 우수 학생들을 유치해 국내외 기업과 연계한 실무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영남대는 학부생의 연구논문을 제 1저자로 발표해 학생의 학습 질 및 연구성과에 대한 우수성을 증명하고 있다. 또 세계적 학계동향을 파악할 수 있도록 국제학회 참가, 해외봉사활동 교류지원, 해외 우수 연구소·기업 탐방 등을 통해 글로벌 마인드를 고취시키고 있다. 최근 미국 스마트폰 기업에 정규직으로 취업한 조민제 학생은 “해외 인턴십 프로젝트에 참여해 미국에서 열심히 일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경북대는 학생들의 학습능력 고취를 위해 학부생 70여 명에게 전공 장려장학금, 전공 성적 장학금, 근로 장학금, 튜터 장학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간 45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시대 흐름에 맞춰 학문 간 벽을 뛰어넘어 다양한 기초과학 융합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기초과학축제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재미있는 실험물을 준비해 시민 및 청소년들에게 보여주고 설명함으로써 참가 학생들의 전공 실력을 향상시키는 계기가 됐다. 또 실무특강을 통해 취업 역량을 강화해 경쟁력 있는 사회인을 양성하고 있다.

부산대는 우수 학생 선발을 위해 국내 학생 40여 명에게 4000만 원의 장학금을, 외국인 학생 20명에게도 장학금을 지급한다. 이후 우수 학점 취득자에 대해서 추가로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현장의 우수 기업에서 바로 일할 수 있는 맞춤형 인재 양성이 부산대의 목표다. 해외 선진대학 및 기관에서 전문교육과정을 이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국제공동연구, 연구 인턴십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기업연계형 인턴십과 취업 멘토링을 통해 지역의 우수기업에서 실무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충북대는 지역 전략 정보기술(IT)산업을 견인하는 완전무결(Gap-Zero)한 창의 인재 양성이 목표다. 반도체·디스플레이, 태양광 부품 분야에서 맞춤형 트랙으로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태양광 복합 에너지 부문의 경우 도비 보조금을 수주해 전문 교육체제를 구축했다. IT 부문은 SK하이닉스, 삼성, 실리콘웍스 등의 기업과도 맞춤형 트랙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노베이션(EYE)센터와 창의아이디어창작공간에서 토론 및 실습의 장을 구축하고, 창의아이디어페스티벌 개최·운영 등을 통한 연구활동도 내실화하고 있다.

한국기술교육대는 창의력 및 시스템 통합 설계 능력을 갖춘 공학 인력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대학은 교육실습 재료비를 지원해 산업체 맞춤형 특성화 교과과정을 운영 중이다. 해당 사업단의 학생들은 1인당 194만 원씩의 많은 장학금을 지원받는다. 또 학생들은 대학의 지원으로 해외 전시회 및 우수기업체 탐방, 해외 기술연수, 외국학회 참가, 외국 기술봉사 및 동아리 활동 등을 할 수 있다.

부산 = 김기현 기자 ant735@munhwa.com, 전국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