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주민·예술가 창작공간’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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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신소통공작소’ 개관
목공작 프로그램 등 운영

서울 종로구가 지역 주민과 예술가가 함께하는 소통·창작 공간을 마련, 마을공동체 회복과 지역재생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선다.

구는 22일 지역 내 창신동에 주민 간 열린 소통공간이자 지역재생 거점공간으로 활용할 지상 2층 규모 ‘창신소통공작소’(연면적 81.60㎡·사진) 개관식을 열었다고 26일 밝혔다.

이 시설은 구도심 쇠퇴 등 지역 문제를 문화적으로 접근해 해결을 시도하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주관 공모전에 선정돼 설립이 추진된 바 있다. 구는 쾌적한 환경에서 주민 대상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지속 가능한 주민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한다는 ‘창신동 이(Re)야기’ 사업을 마련해 4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고 2014년 12월 사업을 시작했다.

이 사업을 공동 기획한 임옥상 미술연구소 총예술감독은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창작 과정에 참여하면서 서로 나누고 돕고 공유하고, 지금은 비워진 공간을 서서히 채워가면서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 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는 우선 올해 12월 말까지 목공작, 손공작 프로그램을 무료로 진행해 주민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 목공작 수업에선 선반·의자 등 가구 만들기, 오래된 가구를 재활용해 새 가구로 탄생시키는 수리공작 등의 과정이 진행된다. 손공작에선 커피공작, 생활체조, 봉제공작, 퀼트공작, 글씨공작 등 다양한 수업이 이뤄진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창신소통공작소가 작은 씨앗이 돼 창신동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도시재생 사업 추진의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준영 기자 cjy324@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