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유당 제거 “우유 배탈 걱정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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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유업 ‘소화 잘되는…’ 호응

우유를 마시면 속이 불편하거나 배가 아프다며 꺼리는 이들이 있다. 유당불내증과 스트레스로 인한 과민성대장증후군이 원인인 경우가 많은데 이런 고민을 덜어주는 우유가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1일 유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UF(Ultra Filteration)공법을 적용해 배 아픔의 원인인 유당을 제거하고 일반 우유의 맛과 영양소는 살린 국내 최초의 유당 제거 우유인 ‘매일 소화가 잘되는 우유’(사진)를 내놓아 호응을 얻고 있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유당을 없앤 락토 프리(Lactose Free)우유는 소화나 배탈 걱정 없이 섭취할 수 있다”며 “우유의 생체기능 조절과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단백질과 비타민 등은 그대로 살렸다”고 말했다. 유당 불내증은 일반 우유를 마셨을 때 소화가 잘되지 않고 가스가 차거나 복통, 설사 등을 하는 증상인데 이는 몸에 우유 속 유당인 락토스의 분해를 도와주는 유당분해효소(락타아제)가 부족하여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장영운 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팀은 지난해 11월 유당 제거 우유가 유당불내증 성인의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처음 입증해 대한소화기학회 합동학술대회에서 발표한 바 있다.

매일유업은 이 우유와 함께 일반 우유 대비 지방을 50% 이상 줄여 열량 섭취를 걱정하는 이들에게 맞춘 ‘매일 소화가 잘되는 우유 저지방’도 함께 출시했다.

이민종 기자 horizo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