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총선 후보등록 D-3>安측근 이태규·박선숙 비례대표 논란

국민의당 1차 후보 포함
7번이내 예상… 당내 반발

국민의당 비례대표 후보자 1차 명단에 이태규 전략홍보본부장, 박선숙 사무총장 등 안철수 공동대표의 핵심 측근들이 포함되면서 당내 반발이 일고 있다. 당선 안정권으로 예상되는 7번 내 누구를 배치하느냐를 놓고 당내 갈등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21일 국민의당에 따르면 비례대표추천위원회는 지난 20일 비례대표 공모에 신청한 127명에 대한 자격심사 및 면접을 종료하고, 20명 정도로 후보를 압축했다. 이 명단에는 ‘안철수 사람들’로 분류되는 이 본부장과 박 총장, 김근식 통일위원장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본부장의 경우 공천심사위원 경력이 논란이 되면서 위원회 내부에서도 “배제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당규 48조에는 ‘중앙당 비례대표추천위원회(공천관리위원회 포함) 위원으로 참여한 자는 당해 선거의 비례대표 후보자 추천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규정돼 있다. 또 안 대표 측 인사들은 비례 1번으로 박 사무총장을 지명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민의당은 경선에서 승리한 광주 출신 현역 장병완·권은희·김동철 의원에 대한 공천을 확정했다. 앞서 ‘컷오프’된 임내현 의원을 제외하고는 광주 출신 의원 5명 모두 공천을 받게 됐다.

윤정아 기자 jayoo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