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만사-나라 밖>‘요금 시비’ 운전기사 총격살해한 이집트 경찰관 종신형

요금 시비 끝에 민간인 운전기사를 총격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이집트 경찰관에게 종신형에 해당하는 징역 25년이 선고됐다.

이집트 일간 알아흐람 등에 따르면 3일 이집트 형사법원은 전날 현직 경찰관인 무스타파 압델 하시브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법원은 하시브가 지난 2월 18일 카이로 엘다르브 엘아하마르 지역의 한 길거리에서 경찰용 권총으로 삼륜차 기사인 모하메드 알리를 살해한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다. 부검 결과 알리는 머리에 총탄을 맞고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목격자는 검찰 조사에서 경찰관과 임시 고용한 기사 사이에 말다툼이 있었다며 “경찰관은 애초 200이집트파운드(약 2만6000원)를 주겠다고 약속해 놓고 20이집트파운드만 지급했다”고 말했다.

김대종 기자 bigpaper@munhwa.com,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