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만사-나라 밖>철없는 상속자들 SNS돈자랑… 은닉재산 수사·사기 대상에

세계 갑부들의 철없는 상속자들이 SNS에 초호화 요트나 전용기를 배경으로 찍은 사진을 올려 자랑하다 부모의 은닉재산이 드러나며 수사의 단초를 제공하고 있다.

3일 금융 소송·중재 업체인 버포드 캐피털 관계자는 영국 가디언에 “사기 범죄를 조사하던 중 용의자의 아들이 아버지와 함께 새로 사들인 전용기 앞에서 찍은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린 탓에 덜미를 잡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 업체는 앞서 파산한 러시아 은행의 간부와 대주주를 조사할 당시 그들의 변호인이 거주지가 아닌 영국에서 조사받을 수 없다고 주장하자, 가족들의 SNS를 통해 영국에 살면서 경영했다는 증거를 찾아내기도 했다.

김대종 기자 bigpaper@munhwa.com, 뉴시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