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 축제 부럽지않은 대구‘컬러풀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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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7~8일… 해외 6개팀도 참가
오페라·뮤지컬·연극공연 등 다채

브라질 삼바축제처럼 대구 중심가를 화려하게 수놓는 행사가 열린다. ‘2016 컬러풀대구페스티벌’(자료사진)로, 핵심 콘텐츠인 퍼레이드에 각양각색의 분필 아트 기네스 기록 도전이 가미돼 펼쳐진다.

대구시는 대구의 대표 봄 축제인 이 페스티벌을 오는 5월 7∼8일 2일 동안 중구 국채보상로 일대에서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축제의 백미인 퍼레이드는 서성네거리에서 종각네거리에 이르는 2㎞ 구간에서 140개 팀 73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펼쳐진다. 참가 인원은 지난해 행사보다 5배 정도 많다.

‘모디라(모여라)∼ 컬러풀! 마카다(모두)∼ 퍼레이드!’라는 슬로건 아래 펼쳐지는 퍼레이드에는 해외 및 다른 지역 퍼레이드 팀이 대거 참가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해외 팀은 일본 도쿄(東京) 삼바페스티벌팀과 러시아 전통무용팀, 중국 변복팀 등 6개 팀이 참가한다. 필리핀, 베트남, 네팔, 몽골 등 대구 교민회 13개 팀도 참가해 고유의 전통 의상과 춤, 소품 등을 선보인다. 서울시를 비롯해 광주시, 강원 원주시, 경북 안동시 등 국내에서도 16개 팀이 참가하며, 특히 광주시팀은 ‘달빛동맹’ 차원에서 대구의 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 2·28대구민주운동기념사업회와 함께 퍼레이드를 연출한다.

대구에서는 달성군팀이 특산품인 토마토와 사문진나루를 통해 들여온 한국 최초의 피아노를 형상화해 퍼레이드를 펼친다. 동구팀은 퍼레이드에서 고려의 왕건과 신숭겸, 신라의 선덕여왕 등 역사와 관련된 인물과 문화를 담아낸다. 퍼레이드 구간에는 대형 스크린과 관람석이 마련된다.

분필 아트 기네스 기록 도전에는 시민 2만여 명이 참가한다. 분필 아트는 아스팔트 도로 위에 전문 작가와 미대생들이 그려 놓은 밑그림에 시민들이 분필로 그림을 그리는 것으로, 왕복 6차로 800m 구간, 1만9000㎡에서 일제히 펼쳐진다. 분필 아트 세계 기록 중 최대 면적은 덴마크 코펜하겐의 1만8598㎡(2015년 8월 16일)다.

축제기간에 오페라, 뮤지컬, 연극이 공연되고 매직쇼, 마임, 에어바운스놀이터 등 즐길거리가 풍성하게 마련된다.

대구 = 박천학 기자 kobbla@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