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마음 바루기-윤종모 성공회 주교의 치유명상>걷는 명상, 한발 한발 땅에 닿는 것 느끼며…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명상은 뇌의 뉴런과 시냅스에 영향을 미쳐 새로운 배선의 신경회로를 만들어 마음과 몸을 건강하게 한다. 사진은 흙집에서 명상을 하는 모습. 김선규 기자 ufokim@

◇명상실습 두 번째

“명상하는 자세를 배워볼까요. 명상할 때는 바닥에 앉아 해도 좋고, 의자에 앉아, 때로는 걸으면서 혹은 누워 해도 좋습니다. 바닥에서는 결가부좌 혹은 반가부좌가 좋습니다. 결가부좌는 왼쪽 발을 오른쪽 넓적다리 위에, 오른발을 왼쪽 넓적다리 위에 놓고 앉습니다. 손은 손바닥을 위로 향해 무릎 위에 놓거나 그냥 무릎 위에 놓아도 됩니다. 흔히 다이아몬드 자세라고 부르는데 초보자는 쉽지 않습니다. 반가부좌는 양반다리라고 이해하면 됩니다. 의자에서 할 때는 허리를 똑바로 세우되 등이 의자 등받이에 닿지 않도록 앉습니다. 걷는 명상은 한발 한발 발바닥이 땅에 닿는 것을 느끼면서 하면 좋습니다. 누워 하는 명상은 명상이 아주 숙달됐을 때 가끔 하는 것이 좋습니다. 혀는 윗니 입천장에 가볍게 갖다 대고 얼굴에는 가볍게 평화로운 미소를 띠고 명상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