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통일마라톤>굿모닝아이텍 “1㎞에 1000원씩 적립… 달리며 기부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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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기술(IT)솔루션 업체 굿모닝아이텍㈜에 마라톤은 ‘나눔’을 실천하는 이벤트다.

7년째 평화통일마라톤에 참가하고 있는 굿모닝아이텍(사진)은 ‘참가자들의 완주기록을 정리해 1㎞당 1000원씩 적립한 뒤 어린이 및 청소년들에게 장학금으로 지원해 왔다. 완주하는 직원이 많을수록 기부금은 불어난다. 마라톤을 통해 직원들의 건강과 함께 나눔의 의미도 잡겠다는 취지다. 올해는 모은 장학금을 마포구 내 그룹홈(아동청소년공동생활가정)과 은평구 열린학교 아동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의미가 깊은 만큼 회사 안팎으로 열기도 뜨겁다. 9일 열린 2016 평화통일마라톤엔 1125명이 참가했다. 굿모닝아이텍은 전체 직원이 150여 명 정도인 중소 규모지만 직원은 물론 협력사·고객사들도 함께 초청해 매년 평화통일마라톤에 출전하고 있다. 이주찬(53) 대표이사는 “2012년 이후부터는 참가자가 1000명에 달한다”며 “협력사나 고객사 직원들이 ‘올해는 마라톤이 언제 열리느냐’고 먼저 묻고, 행사가 끝난 뒤엔 마라톤을 주제 삼아 이야기꽃을 피운다”고 말했다.

지용기(42) 씨는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뜻, 이웃과 정을 나눈다는 의미로 자녀들과 함께 참석했다”며 “내년에도 아이들과 함께 마라톤에 참가해 보람 있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지 씨의 딸 은미(11) 양은 “마라톤이라는 걸 처음 해본다”며 “아빠, 동생과 함께 뛰는 것이 설？다”며 활짝 웃었다.

파주=김수민 기자 human8@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