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X-밴드레이더 설치’ 전면재검토

기상청,내달 연구용역 실시

서울 동작구에 위치한 기상청이 인체 위해성 논란이 불거졌던 기상관측 장비 X-밴드 레이더의 본청 옥상 설치를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문화일보 9월 28일자 13면 참조)

동작구는 기상청으로부터 X-밴드 레이더 설치 전면 재검토 뜻을 전달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지난달 레이더 설치지역을 경기 안산(황금산)에서 주거 밀집지역인 기상청 본청으로 변경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대규모 항의시위 등 구 주민들의 큰 반발을 가져왔다.

특히 기상청이 법령의 의무사항이 아니라는 이유로 레이더 설치 사실을 사전에 주민들에게 알리지 않고 설명회조차 한번 개최하지 않은 점 등이 주민들의 반발을 키웠다.

기상청은 입지의 적정성과 전자파 위해성 등에 관한 논란이 있는 점을 감안해 내달 중으로 외부 전문기관에 의뢰해 연구용역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기상청 X-밴드 레이더 설치반대 비상대책위원회는 이와 관련, 21일 오후 4시 구청에서 주민 300여 명을 대상으로 보고회를 개최한다.

김윤림 기자 bestma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