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근로자 고용·산재보험 가입 강화

백화점·마트·편의점 등 대상
근로복지공단 ‘사각지대’ 해소

근로복지공단이 임시직과 일용직 등 비정규직이 많고 사회보험 가입률이 저조한 유통업계 근로자들에 대한 ‘사회보험 사각지대’ 해소에 나섰다.

근로복지공단은 백화점협회와 5개 대형 백화점, 한국체인스토어협회, 대형유통기업, 한국편의점산업협회, 편의점 가맹본부와 사회보험 사각지대 해소 협력체계를 구축했다고 2일 밝혔다. 이들 업종은 아르바이트생이나 비정규직 근로자가 많아 열악한 근로조건 등의 지적이 끊이지 않는 분야다. 백화점의 경우 올해 1월 롯데백화점을 시작으로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 AK백화점, 갤러리아백화점 등이 동참하고 있다. 공단은 이들 5개 대형백화점으로부터 3만8811개 입점 업체 정보를 받아 이 중 1만3147개 업체에 대해 고용·산재보험 가입을 권고하고 있다. 롯데마트와 이마트, 홈플러스, 하나로마트, 이랜드리테일 등 대형 마트도 입점 업체 명단을 제출할 예정이다.

공단은 CU, GS25,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씨스페이스 등이 소속된 편의점 가맹본부 및 한국편의점산업협회와도 협력회의를 열어 입·이직이 잦은 아르바이트생을 보호하기 위한 사회보험 제도 중요성을 전파하고 있다. 이재갑 공단 이사장은 “올해 안에 사회보험 4대 취약분야 중 음식업 분야의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사회보험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프랜차이즈 본점 등을 동참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영주 기자 everywher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