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움 등장 ‘朴 7시간 행적’ 2년前 찌라시 다시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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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움병원’ ‘마사지’ 등 언급돼
유언비어 치부했던 네티즌들
“신빙성 있는 주장?” 의혹 제기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이 7시간 공백 동안 ‘차움병원’에서 마사지를 받았다는 내용의 과거 사설 정보지(일명 찌라시·사진)가 SNS 등을 통해 다시 급속도로 번지고 있다.

당시에는 많은 네티즌이 ‘터무니없는 유언비어’라고 치부했지만, 최근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해 해당 병원의 이름이 오르내리면서 온라인에서는 “2년 전 정보지가 정말 신빙성이 있는 주장이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박 대통령에 대한 분노와 실망감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세월호 참사 다음 날 인터넷을 통해 박 대통령에 대한 근거 없는 의혹 제기를 비판했던 네티즌이 최근 같은 사이트에 새로 글을 올렸다.

이 네티즌은 세월호 참사 다음 날인 2014년 4월 17일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당시 7시간의 공백 동안 서울 강남구 청담동 ‘차움’이란 병원에서 마사지를 받고 있었다는 글을 자주 가는 (인터넷) 카페에서 봤다”며 “어떻게 이런 괴소문을 퍼뜨릴 수 있죠? 대명천지 어떤 국가 원수가 자국민 수백 명이 물속에 수장될 위기에 한가하게 마사지를 받고 있었겠느냐”고 반박한 바 있다. 그의 게시글에는 “국민밖에 모르는 박 대통령이 절대 그럴 리가 없다”는 등의 댓글이 달렸다.

그런데 이 네티즌은 최근 같은 사이트에 ‘제가 이 글을 2년 전에 올렸더군요’라는 제목으로 자신의 과거 게시물을 링크하면서 “그 당시에도 저 같은 사람까지 병원 이름을 알 정도였으면 알만한 사람은 다 알고 있었다는 얘기네요”라는 글을 쓴 것으로 15일 확인됐다.

최순실 사건 이후 박 대통령의 7시간 행적에 대한 의혹이 다시 커지면서, 네티즌들의 반응도 이번에는 “당시 헛소문으로 치부한 데 대해 지금 사과한다” “일개 카페에서 풍문이 돌았을 정도면 전파범위가 넓었을 텐데, 당시 청와대가 막느라 고생했겠다”는 등으로 확 달라졌다.

최준영 기자 cjy324@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