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 - 샘표, 사회공헌 - 종근당, 고용창출 - 형지

‘제1회 중견기업 대상’ 선정

샘표식품과 종근당, 패션그룹 형지 등이 각 분야 우수 중견기업으로 선정됐다.

8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중견기업연합회는 제1회 ‘올해의 중견기업 대상’ 시상식을 열고 각 분야에서 모범이 되거나 우수한 실적을 낸 중견기업을 선정·포상했다.

올해 처음으로 열린 시상식은 우리 경제의 허리 역할과 일자리 창출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중견기업들을 격려하고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중견기업은 국내 경제에 이바지하는 바가 크지만 대기업과 동일시하는 사회적 분위기, 규제 대상으로만 간주하는 이분법적 법률 등으로 성장이 정체되거나 중소기업으로 회귀하려는 부작용 등이 심각한 상태다.

이날 부문별 우수 기업 시상에서 장수기업 부문 상은 1946년 창업 이래 71년여간 발효 기술을 전문적으로 연구, 한국 전통장류 식품의 브랜드화로 한식 세계화에 일조한 샘표식품이 받았다. ‘샘표’ 상표는 1954년 등록된 한국 현존 최고(最古)브랜드이며, 샘표의 광고방송용 노래(CM송)는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것으로 유명하다.

사회공헌 부문 기업은 주식회사 종근당이 선정됐다. 종근당은 1973년부터 기업 이윤의 사회 환원을 목표로 장학재단 ‘종근당 고촌재단’을 설립, 지방 출신 대학생 기숙사 무상지원(556명), 세계 결핵 및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 퇴치 후원 등 44년간 지역사회와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노력을 진행했다.

패션그룹 형지는 고용창출 부문에 선정됐다. 형지는 그룹 직원을 비정규직 없이 정규직으로만 채용하고, 경력단절 여성 채용프로젝트 시행, 인수·합병(M&A) 시 피인수 기업 임직원 100% 고용승계, 임직원의 복지후생과 고용안정 노력 활동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이 밖에 기술혁신 부문에는 삼기오토모티브, 해외진출 부문에는 글로벌 자동차 부품회사인 서연이화가 선정·포상됐다.

박정민 기자 bohe00@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