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환경공무원 초청, 국내 우수 환경제도 전수

우리나라의 우수 환경제도를 중남미에 전수해 현지화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인력개발원은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과 함께 콜롬비아, 파라과이, 볼리비아 등 중남미 3개국 환경공무원 15명을 초청해 3년(2017~2019년) 과정으로 ‘국제 환경정책 연수과정’을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국제 환경정책 연수과정’은 우리나라의 환경정책과 제도를 개발도상국에 소개해 벤치마킹하도록 지원하는 제도로, 세계 여러 나라에 우리 정책의 현지화를 촉진하기 위한 것이다. 연수과정에 참여한 개도국에 우리나라의 정책이 정착되면 국내 환경산업 진출도 쉬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1년 차인 올해 연수 과정은 ‘우리나라의 폐기물관리 제도’를 주제로 22일부터 6월 3일까지 운영된다. 2018년에는 ‘상·하수도 관리제도’를 주제로, 2019년에는 3개국 현지에서 성과보고 세미나를 개최해 2년간의 운영 성과를 점검한다.

개발원은 이번 연수 과정을 통해 중남미 국가에서 폐기물과 상하수도 분야의 환경문제를 개선할 수 있도록 현장 견학 등 맞춤형 교육 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개발원은 또 연수 후 정책자문과 전문가 파견, 이듬해 워크숍 등 사후관리를 강화해 국내 환경제도가 중남미에 정착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개발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제 환경정책 연수과정을 이수한 국가들과의 협력을 강화해 우리나라 환경정책과 기술의 해외 진출을 촉진하는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정진영 기자 news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