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숙선·정명화 ‘예술세상’서 뭉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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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프로젝트’ 3년째 맞아
전북·강원 지역서 거리축제

판소리 명창 안숙선과 첼리스트 정명화가 이끄는 ‘예술세상 마을 프로젝트’가 올해 3회째를 맞아 전북과 강원 일대에서 열린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주최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가 주관하는 이 프로젝트는 예술로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고 낙후된 지역의 주민에게도 문화예술의 감동과 가치를 전하기 위해 지난 2015년부터 열리고 있다. 올해는 ‘동편제마을 국악 거리축제’가 6월 16일부터 18일까지 지리산에 있는 전북 남원 비전마을과 전촌마을에서 열리고, ‘클래식 거리축제’가 8월 18일부터 20일까지 강원 평창 계촌마을에서 열린다.

안숙선과 정명화와의 협연 무대(사진)도 이어간다. 한예종 전통예술원 작곡가 임준희가 작곡한 협연곡 ‘세 개의 사랑가’를 판소리와 첼로가 춘향과 이몽룡이 돼 화음을 만들어낸다. 또 가야금 산조의 명인인 김해숙 국립국악원 원장을 비롯해 대표적 동편제 판소리 가객 전인삼 전남대 교수, 남상일·박애리 명창, 거문고 연주 명인 유영주, 창작연희꾼 김원민 등이 공연에 함께한다.

이번 행사는 지난 4월부터 민요교실을 열어 주민에게 음악교육의 기회를 제공했다. 오는 7월에는 ‘명창 안숙선과 함께하는 판소리 마스터 클래스’ 꿈나무 캠프를 개최한다. 8월에 열리는 ‘계촌마을 클래식 거리축제’는 원주시립교향악단의 개막 축하공연을 비롯해 피아니스트 조재혁, 온드림 앙상블, 몽라, 하림과 아프리카 오버랜드, 노선택과 소울소스 등이 공연이 이어진다. 계촌마을 어린이들이 여는 특별한 클래식 무대도 만나볼 수 있다.

엄주엽 선임기자 ejyeob@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