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지역 전문가들 기후변화·취약계층 환경보건 문제 논의

태평양 섬 국가와 저소득 국가가 밀집해 있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기후변화와 환경 및 건강 문제를 국제기구와 각 국가 간에 공동으로 해결하고 협력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국립환경과학원과 광주과학기술원이 공동으로 30~31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 의과대학 국제관에서 ‘아시아·태평양지역 기후변화와 취약계층 환경보건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세계보건기구(WHO) 서태평양 지역사무소를 비롯해 한국, 베트남, 캄보디아 등 7개국 환경보건 전문가들이 참석해 각 지역이 직면한 주요 환경보건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다.

첫째 날인 30일에는 WHO 서태평양사무소의 김록호 박사가 ‘태평양 섬 국가의 기후변화와 환경보건’, 홍윤철 서울대 교수가 ‘기후변화와 환경영향’, 김준하 광주과학기술원 교수가 ‘혼돈의 시대, 우리가 알고 있는 세상의 변화’라는 주제로 발표에 나선다. 이어 31일까지 베트남 환경보건부의 두 만 커웅(Do Manh Cuong) 박사, 캄보디아 국제대의 콩키아 판(Kongkea Phan) 박사 등 7개국 환경전문가들이 기후변화, 환경보건, 취약계층을 주제로 발표한다.

WHO 취약계층 환경보건 협력센터장인 유승도 환경과학원 환경건강연구부장은 “기후변화는 아시아·태평양지역을 넘어 전 지구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중요한 환경 문제이기 때문에 이번 심포지엄과 같은 국가 간 협력을 지속해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진영 기자 news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