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창출, 기초단체장에 듣는다>사회적기업 150여곳…‘소셜벤처 밸리’ 형성

소셜패션생태계도 구축하기로
‘언더스탠드…’月15만명 방문

서울 성동구가 일군 일자리 성과를 얘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게 있다. 바로 사회적기업의 적극적인 육성이다. 성동구는 지속가능한 사회적경제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서울시 최초 사회적경제 활성화 지원 조례 제정 △전국 자치구 최초 사회적경제활성화기금 조례 제정 △사회적 협동조합에 대해 공유재산 대부료 감면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 사회적경제조직과 기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왔다. 이 같은 노력으로 민선6기 성동구의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마을기업, 자활기업은 이전 64개에서 122개로 두 배 가까이로 증가했다. 또 성수동에는 현재 150여 개 이상의 사회적경제기업들이 집적된 ‘소셜벤처 밸리’가 형성됐다. 구는 오는 9월 소셜벤처기업 활성화를 위해 성수동 소셜벤처기업 100여 개와 대학 및 특성화고 취업준비생들이 참여하는 소셜벤처기업 엑스포를 언더스탠드에비뉴와 서울숲 일대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또 오는 7월 4일 개관 예정인 사회적경제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사회혁신기업,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등 사회적경제조직의 발굴부터 자립운영에 이르기까지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지원에 나선다. 수제화, 봉제 등 지역 토착산업과 사회적경제를 결합한 사회적경제 지역특화모델인 ‘소셜패션생태계 구축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와 협력해 2020년까지 연면적 최대 5400㎡의 성수 사회적경제 패션클러스터를 조성한다.

복합문화공간인 언더스탠드에비뉴는 성동구의 자랑거리 중 하나다. 지난해 4월 개장 이래 월평균 15만 명이 다녀가는 서울의 명소로 자리 잡았다. 구는 지난 1년간의 시범운영 성과를 토대로 언더스탠드에비뉴를 일자리창출 메카로 조성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소셜·오픈스탠드 공간을 확충해 청년 취창업 지원을 위한 청년몰로 조성한다. 또 창업카페를 설치하고 상시적인 취업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와 함께 어르신 일자리창출을 위한 소규모 가게도 꾸릴 계획이다. 또 성수동 지역의 사회적경제기업 등과 연계한 소셜벤처기업 엑스포를 오는 9월 언더스탠드에비뉴에서 열고, 시민 참여형 도시농업마켓, 소상공인 수공업 마켓 등도 연 4회 이상 정기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김도연 기자 kdychi@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