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내달 17일까지 운영
서울 성북구가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사회적경제 조직의 자립을 돕는다. 성북구는 9월 17일까지 오마이컴퍼니 홈페이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사회투자기금 지역상생 크라우드펀딩을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크라우드펀딩이란 자금을 필요로 하는 수요자가 불특정 다수의 사람으로부터 온라인상에서 SNS를 활용해 직접 자금을 모으는 활동이다.
이번 크라우드펀딩에는 지역 내 사각지대 어르신 돌봄서비스 제공, 장애인 및 취약계층 학자금 지원, 청소년 진로설계, 경력단절 여성 및 시니어 일자리 창출 프로젝트 등 다양한 사업이 소개된다. 참여하는 사람은 각 기업이 제공하는 보상품을 받을 수 있으며, 구에서는 참여 기업에 최대 2000만 원까지 5년간 1.5%의 저리로 대출을 지원한다.
9월 21일에는 시민투자오디션을 열어 크라우드펀딩 참가업체의 발표를 듣고 시민들이 점수를 주는 모의투자를 실시하는 등 시민들이 참가업체의 상품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성북구 지역상생 크라우드펀딩에 참여하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오마이컴퍼니 홈페이지(www.ohmycompany.com)에서 회원가입 후 참여할 수 있다.
김도연 기자 kdychi@munhwa.com
- 문화일보
- 입력 2017-08-25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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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무적으로 참석하라 했다” 최태원, 장녀·장남과 나란히 공식행사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장녀 최윤정(35) SK바이오팜 사업개발본부장, 장남 최인근(29) SK E&S 패스키 매니저를 그룹 철학 계승 행사에 대동하며 경영 수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27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과 최윤정 본부장, 최인근 매니저는 전날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한국고등교육재단 50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다. 세 사람이 공식 석상에 나란히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만찬을 겸한 기념식에서 최 회장과 두 자녀는 행사장 중앙에 위치한 테이블에 나란히 앉아 담소를 나누는 등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였다.최 회장의 선친인 고(故) 최종현 선대회장을 인공지능(AI)으로 복원한 영상이 나오자 일제히 영상에 눈을 떼지 못하다가 귓속말로 소감을 나누기도 했다.한국고등교육재단이 최 선대회장부터 시작된 그룹 인재 육성 철학의 성장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최 회장과 두 자녀가 동반 참석한 것은 경영 수업의 일환이라는 해석이 나온다.최 회장은 두 자녀가 동석한 데 대해 "레거시(전통)니까 훈련받아야 한다. 할아버지가 뭐 했고 아버지가 뭐 했는지를 보고 사람들을 알아야 본인들이 미래 세대에 대해 알아서 기획해 나간다"며 "의무적으로 참석하라고 했다"고 말했다.최 본부장은 지난 10월 말 SK그룹 CEO 세미나에 참석한 데 이어 한 달 만에 행사에 참석했으며, 기념식에 앞서 최 회장이 주도한 인재 토론회 등에도 자리했다.그는 CEO 세미나 당시 참석 소감으로 "많이 배웠다. 앞으로도 참석해 좋은 의견을 듣도록 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지난해 말 인사에서 신규 임원으로 승진한 최 본부장은 경영 수업을 받으며 사업 분야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그는 그동안 방사성의약품(RPT) 관련 후보물질 도입과 방사성 동위원소 공급 계약 등을 주도했으며, 지난 8월 SK바이오팜 RPT 사업 콘퍼런스콜에서 직접 발표하고 질의에 답했다. 최윤정 SK바이오팜 사업개발본부장이 그룹의 큰 그림을 그리는 2024년 경영전략회의에 참석한다. 최 본부장은 이혼 소송을 진행 중인 최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사이의 첫 번째 자녀다. 1989년생으로 미국 시카고대 생물학과를 졸업했다. 2017년 SK바이오팜에 대리급으로 입사했으며, 2019년 휴직 후 미국 스탠퍼드대 생명정보학 석사 과정을 밟았다. 2021년 복직한 뒤 지난해 말 인사를 통해 SK그룹 내 최연소 임원이 됐다.최 매니저는 2020년 SK E&S 전략기획팀 신입사원으로 입사한 뒤 지난해 4월부터 패스키로 자리를 옮겨 글로벌 에너지 사업을 맡고 있다.최 회장과 최 매니저가 어깨동무한 다정한 사진이 온라인에 확산하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최 회장은 앞서 지난 7월 대한상공회의소 제주포럼 기자간담회에서 "저하고 애들은 아주 잘 지내고 많은 소통과 이야기를 한다"며 "미래 문제에 대해서도 많이 상의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최 회장은 앞서 외신과의 인터뷰를 통해서도 "후계 구도에 대해 생각하고 있고, 준비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내가 사고를 당한다면 우리 그룹은 누가 이끄나. 승계 계획이 필요하다"면서 "계획이 있지만 공개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박세영 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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