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취업 블루오션 ‘강소기업’을 찾아라>야근 줄이고 육아휴직 늘린 기업 입찰우대… 근로자 극장 할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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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용부‘일·생활 균형 캠페인’

‘일·생활 균형 캠페인’은 일하는 방식과 문화를 개선해 근로자가 마음껏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고, 기업의 생산성과 경쟁력을 높이면서 일과 생활의 균형 찾기를 유도하고자 고용노동부가 펼치는 캠페인이다.

이 캠페인은 기본과제와 핵심 3분야를 내용으로 한다. 핵심 3분야는 △오래 일하지 않기 △똑똑하게 일하기 △제대로 쉬기로 나뉜다. 기본과제 ‘관리자부터 실천하기’는 부서장부터 핵심 3분야를 실천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오래 일하지 않기’의 추진 과제는 세부적으로 불필요한 야근을 줄이고 가족과 함께하는 저녁을 실천하자는 ‘정시퇴근하기’, 근무시간 외 전화·문자·카톡과 퇴근 직전 업무지시를 자제하자는 ‘퇴근 후 업무연락 자제’, 근무시간 중 사적용무 자제와 집중근무시간 활성화를 유도하는 ‘업무집중도 향상’ 등이다.

‘똑똑하게 일하기’의 추진과제는 보다 전문적인 세심함을 필요로 한다. 세부적으로 꼭 필요한 회의만 효율적으로 열고 메모·구두·영상보고 등을 활용하자는 ‘똑똑한 회의·보고’를 하거나, 무엇을·왜·언제까지·어떻게 검토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방향으로 업무를 제시하자는 ‘명확한 업무지시’도 필요하다. 업무 질과 성과로 평가, 시차출퇴근, 원격·재택근무, 시간선택제 등을 도입하자는 ‘유연한 근무’도 중요하다.

‘제대로 쉬기’의 추진과제는 말처럼 쉽지만은 않은 과제다. 연가사유 묻지 않기, 자유로운 연가사용 분위기 조성을 유도하자는 ‘연가사용 활성화’도 중요하고, 회식에 대한 인식 바꾸기, 회식일정 사전공유, 문화회식 활성화 등을 내용으로 하는 ‘건전한 회식문화’도 필요하다. 또 임신기 근로시간 단축 확대, 출산휴가·육아휴직 자유로운 사용 분위기 조성, 여가생활 지원 등을 활성화하자는 ‘쉴 권리 지켜주기’ 등도 실천하기 어렵지만, 해결해야 할 과제다.

이 캠페인에 참여하는 기업은 조달청 물품입찰 적격심사 시 우대 가산점(1.0점)을 받게 된다. 또한 참여기업은 고용부의 언론홍보, 우수사례 콘텐츠화(우수사례집 등) 등을 통해 기업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으며 소속근로자에겐 영화관, 의료기관 등 제휴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이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는 주체는 참여기업, 파트너기업, 제휴기업으로 구분된다. 참여기업은 캠페인 참여신청서를 제출해 지방고용노동관서에서 승인받은 기업을 의미한다. 파트너기업은 기업이 가진 전달체계를 이용해 영상, 홍보 콘텐츠 노출 등 일·생활 균형 분위기 확산 및 캠페인 홍보에 동참하는 기업을 의미한다.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도 파트너기업으로 참여할 수 있다. 제휴기업은 캠페인의 참여기업 소속근로자에게 자사의 제품·서비스를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는 기업을 말한다. 파트너기업처럼 제휴기업도 캠페인 참여기업이 될 수 있다.

정진영 기자 news119@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