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만사-나라 밖>“착하게 살면, 투자 수익률·정치적 영향력 커져”

‘착하게 사는 것’이 펀드매니저의 투자수익이나 의원들의 정치적 영향력 면에서도 유익한 것으로 밝혀졌다. 25일 블룸버그가 전한 리앤 텐 블린케 덴버대 심리학과 교수와 대셔 켈트너 캘리포니아 버클리대 교수의 펀드매니저 대상 연구 논문에 따르면, 사이코패스 성격이 강한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수익률이 낮고, 자아도취가 강한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위험조정 수익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금융투자 부문처럼 경쟁이 극심한 분야에선 사이코패스형 성격이 성공에 유리한 것으로 일반적으로 알려졌지만 관리 실패, 부하 닦달, 비윤리적 행태 등으로 오히려 실적이 나쁘다”고 설명했다. 블린케 교수는 또 미 상원의원 151명을 분석한 결과, 후덕한 상원의원들은 지도부 반열에 오른 후 정치적 영향력이 더욱 커진 반면, 악덕형 행태, 특히 사이코패스형 상원의원들은 지도부 자리를 차지한 후 더 이상 정치적 영향력이 커지지 않거나 도리어 줄어들었다.

박세희 기자 saysay@munhwa.com,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