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검진으로 ‘치매 고위험’ 1928명 찾아

강동지원센터 10주년 성과

이달로 개원 10주년을 맞은 강동구 치매지원센터가 지역 내 고령자의 지속적 증가 속에서도 ‘치매(의심)환자’ 발굴과 치유에 탁월한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강동구에 따르면, 치매지원센터 개원 이후 60대 이상 노인 3만9168명이 센터에서 조기 검진을 받았고, 센터에서 발굴한 환자 2394명과 고위험군 1928명은 긴급 처치 후 전문 의료 서비스를 받았다. 특히 조기 검진으로 인한 예방 효과가 뛰어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구는 경로당과 주민센터에서 상담을 통해 검사를 실시하고, 이상 징후자에게 신경심리검사와 전문의 진찰을 통해 처방을 내리고 있다. 치매 고위험으로 판정을 받으면 센터 내 인지건강센터에서 치유 서비스를 제공하고 치매 판정을 받은 이들에겐 자택돌봄 서비스와 전문 의료진 연계를 병행하고 있다.

센터는 치매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활동도 펼치고 있다. 만 60세 이상을 대상으로 수시 무료 치매검진을 시행하고, 청소년과 중장년을 대상으로 하는 생애주기별 ‘치매예방학교’를 정기적으로 열었다. 증세가 비교적 덜한 치매 환자의 정서적 안정과 재활을 돕기 위한 ‘치매전문자원봉사단’ 운영도 호평을 받았다.

노기섭 기자 mac4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