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람회·아카데미… 사회적기업에 ‘성장 사다리’

강서구, 2주간 집중 지원 활동

서울 강서구는 지역 내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해 30일부터 2주 동안 집중적인 지원 활동에 들어갔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지원은 판로 개척과 홍보에 어려움을 겪는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 등 사회적경제 기업을 돕고 지역 주민에게 사회적경제를 설명하고 참여를 끌어내기 위한 것이다.

구에 따르면 1일부터 강서구 사회적경제 허브센터에서 협동조합 창업아카데미가 열린다. 8강 22시간으로 구성된 강의는 협동조합의 기본 정의부터 창업을 위한 사업 계획서 컨설팅까지 원스톱으로 이루어진다.

6일에는 사회적경제를 쉽게 체감할 수 있는 영화 ‘위캔두댓’을 구민회관 노을 극장에서 상영한다. 이 영화는 이탈리아 협동조합 노첼로를 모티브로 만든 것으로, 지적 장애인들이 협동조합을 만들고 운영하면서 겪는 이야기다. 영화가 끝난 뒤에는 협동조합에 대한 궁금증과 협동조합 설립을 상담하는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구는 2주간 진행되는 다양한 홍보 활동을 통해 사회적경제 조직이 자리를 잡고 지역주민들의 참여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30일에는 강서구청 지하 상황실에서 서울시와 지역 내 25개 사회적경제 기업과 구청의 각 부서 구매 담당자 등이 참가한 공공구매 박람회가 열렸다. 강서구에는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마을기업 등 105개의 사회적경제 조직에 1100여 명의 주민이 속해 활동하고 있다.

신선종 기자 hanuli@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