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 이영석 교수팀, 칼슘 미각 기피 연구 신경과학 최고 학술지 ‘뉴론’에 논문게재

국민대(총장 유지수) 바이오발효융합학과 이영석 교수 연구팀 논문이 신경과학 분야 세계 최고 학술지인 ‘뉴론(Neuron)’에 게재됐다. 국민대는 5일 이 교수 연구팀의 ‘칼슘 미각 기피 연구(Calcium taste avoidance in Drosophila)’ 논문이 지난 3일 이 학술지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뉴론은 탁월한 연구업적을 발표하는 권위 있는 국제학술지로, 신경과학 분야에서는 최고 권위를 자랑한다.

이 교수 연구팀 논문은 ‘칼슘’이라고 불리는 미네랄 맛을 연구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소량을 선호하지만 다량을 섭취하는 것은 싫어하는 소금과 같이, 칼슘도 인체에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비슷한 메커니즘이 있을 것이라는 가정에서 연구가 진행됐다. 연구팀 연구를 통해 밝혀진 것은 칼슘의 맛은 쓴맛처럼 기피의 대상이며, ‘Ionotropic Receptor’라는 새로운 ‘미각 수용체(IR25a, IR62a, IR76b)’가 맛을 감지하는 센서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또 고농도의 칼슘 섭취는 수명이 짧아지는 결과를 초래한다는 것도 실험적으로 증명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일반 연구자 지원사업을 통해 진행됐다.

이 교수는 “인간이 감각을 통해 정의 내리고 있는 맛의 종류에는 총 5가지가 있지만, 사람의 실제 미각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며 “이번 연구가 미각 장애를 앓고 있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거나, 미각을 활용한 센서를 개발하는 데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임대환 기자 hwan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