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건설업도 한파… 年 계약액 7년만에 감소

철근·콘크리트 가장 많이 감소

올해 전문건설업 시장도 7년 만에 연간 계약액(수주액)이 감소하는 등 한파가 불 전망이다.

19일 대한건설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전문건설업 시장은 계약액이 94조1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계했다. 이는 2011년 이후 처음 감소한 것으로 지난해 대비 1.8%가량 줄어든 것이다. 이중 원도급 계약액은 전년 대비 3.7% 감소한 25조6000억 원, 하도급은 1.0% 감소한 68조5000억 원으로 전망됐다.

전문건설업 계약액은 지난 2010년 74조8000억 원에서 2011년 71조 원으로 감소한 이후 2012년 72조2000억 원, 2013년 72조2000억 원, 2014년 72조3000억 원, 2015년 81조7000억 원, 2016년 91조6000억 원, 2017년 95조8000억 원으로 증가했었다.

계약액이 줄어든 분야는 정부 사회간접자본(SOC)예산 축소로 철근·콘크리트 분야가 가잘 많이 감소, 올해 계약액은 19조6000억 원으로 예상됐다. 이는 전년보다 2.2%나 감소한 것이다. 반면 시설물유지관리업은 올해 4조5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3.0%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또 실내건축공사업(인테리어 등)도 11조9000억원으로 1.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순환 기자 soo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