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정부 업무보고>평창올림픽 계기로 남북대화 정례화 추진

- 외교안보 분야 평창 대책

‘對테러 작전체제’ 운용키로
대회참석 20개國과 정상외교

외교·안보부처는 19일 업무보고에서 다음 달 개최되는 평창동계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만들어 북핵 문제 해결의 단초를 만드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합동 업무보고에서 통일부는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남북관계 복원과 문재인 대통령의 한반도 정책을 본격 추진할 것이라고 보고했다. 이를 위해 남북대화 정례화와 교류협력 재개, 인도적 분야 협력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회담 정례화를 통해 남북 간 현안 협의 및 북한을 비핵화 협상 테이블로 견인한다는 것이다. 남북한 합의를 법제화하고 남북 기본협정 체결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남북관계를 정립하겠다는 내용도 보고했다. 또 민간·지방자치단체 교류를 적극 지원하고 국제사회를 통한 교류협력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산가족 상봉과 대북 인도적 지원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평창이 한반도 평화 구축의 교두보가 될 수 있도록 평창올림픽에 참석하는 20여 개국 정상급 외빈을 대상으로 한 정상외교와 고위급 외교행사 개최를 지원한다. 또 진행 중인 남북 간 대화가 북핵 해결을 위한 북·미 대화로 연결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미·중·일·러 등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도 보고했다.

국방부는 평창올림픽 안전을 위해 국가 대테러특공대와 대화생방테러특공대 등 군 가용전력을 동원, 대테러·경비 작전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올림픽 기간 우발사고 방지를 위해 육해공 대비 태세도 강화한다. 한·미 연합자산을 운용해 공중 감시 및 조기 경보 태세와 공중·지상 출동 태세를 유지하고, 합참과 각급 부대도 별도의 상황관리팀을 운영한다. 아울러 올림픽 운영 지원에 총 6025명(올림픽 3774명·패럴림픽 2251명)의 군 인력을 투입한다.

국가보훈처는 캐나다 임진클래식 재현 등 해외 참전용사 초청 행사와 함께 패럴림픽에 참가하는 국가유공자 홍보 등을 통해 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김유진 기자 klu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