公試 포기 청년에 새 기회를…‘노량진 웰센터’ 오픈

동작구, 상담·직업훈련 등 제공

공무원 시험 관련 학원이 몰려 있는 서울 동작구 노량진에 ‘공시생’(공무원 시험 준비생)이 증가하는 만큼 ‘공시’를 포기하는 청년도 늘어나 동작구가 이에 대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동작구는 공시생의 진로 전환에 도움을 주기 위해 이달부터 11월까지 ‘노량진 웰(Wel-Work experience learning) 센터’를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센터에서는 일자리 사각지대에 놓인 청년들에게 △심리 회복 △진로 전환 △일 경험 멘토링 등을 단계로 나눠 맞춤형 상담과 취업 지원 등을 제공한다. 수험 생활 고충에 대한 심리 상담과 직업적성검사, 직무능력검사를 한 뒤 검사 결과에 따라 취업과 창업을 위한 고용노동부 직업훈련과정과 동작구 직업훈련교육, 벤처 1세대 멘토링 등을 실시한다. 해외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에게는 K-무브 사업과 취업성공패키지, 청년내일채움공제 등 다양한 제도도 함께 연계·지원한다.

웰센터는 손스스터디 카페(노량진로 174)에서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하며 상담신청은 전화(02-323-0761)나 홈페이지를 통해 하면 된다.

구 관계자는 “웰센터가 청년들이 좌절하지 않고 다시 용기를 내 도전할 수 있는 장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여러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의 꿈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신선종 기자 hanuli@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