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자치구 첫 ‘걷고 싶은 에너지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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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구, 내달 2일 신대방동에
IoT접목… 태양광보도블록 등

서울 동작구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처음으로 ‘쾌적하고 걷고 싶은 에너지 거리’를 신대방동에 조성하고 8월 2일 준공식을 연다고 30일 밝혔다.

에너지 거리는 신대방1동 경남교수아파트에서 신대방 우성아파트 구간 길이 678m 보도로, 보라매공원과 현대푸르미 에너지 자립마을 인근에 있다. 이 거리는 보라매초교·대방중·수도여고 학생들과 주민들이 자주 오가는 통행로이지만 수령이 오래된 나무와 높이 6∼8m 아파트 축대벽 등이 있어 밤에 다니기에 불편했다.

구는 태양광 보도블록 100여 개, 별자리 벤치 등 다양한 발광다이오드(LED) 경관 조명 기구를 설치해 거리를 밝게 했다. 또 가로등 기둥에 에너지 절약 방법들을 소개한 광고물 부착 방지 시트를 설치했다. ‘환경 나비 조형물’은 이 거래의 자랑거리다. 환경 나비 조형물은 태양광 에너지를 이용한 신재생에너지 상징물로, 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해 대기 질 상태에 따라 나비의 색상이 바뀌는 사물인터넷(IoT) 기능을 탑재했다. 이창우(사진) 구청장은 “어두운 거리를 밝게 하고 신재생에너지를 알리는 사업을 통해 실생활에서 실천 가능한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주민 인식을 바꾸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선종 기자 hanuli@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