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도서관, 공공도서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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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구,기부채납 업무협약체결
내년 주민개방형으로 개관키로

서울 동작구는 상도1동에 있는 ‘김영삼 대통령 기념도서관’을 기부채납 받아 주민개방형 공공도서관으로 조성키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창우(사진 오른쪽) 동작구청장과 김덕룡 (사)김영삼 민주센터 이사장은 21일 동작구청에서 ‘김영삼 대통령 기념도서관 기부채납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공공도서관으로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김영삼 기념도서관은 연 면적 6237.75㎡, 지하 4층∼지상 8층 규모로,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민주화 운동 업적을 기리기 위해 265억 원의 예산이 투입돼 지난 2015년 9월 준공했다. 김영삼 기념도서관을 주민개방형 공공도서관으로 활용하겠다는 동작구의 의지와 김 전 대통령의 재산 사회환원의 뜻이 맞아 (사)김영삼 민주센터가 동작구에 기부하는 것을 결정했다. 구는 기부채납 업무협약 체결이 끝남에 따라 본격적인 기부채납 절차에 들어간다. 구는 오는 12월까지 구의회 심의 등을 거쳐 기념도서관 기부채납 절차를 완료하고, 내년 상반기 공공도서관 조성공사에 착공, 5월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념도서관은 김 전 대통령이 거주하던 상도동에 있지만, 노량진동과 흑석동과 인접해 위치나 규모 면에서 주민들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구는 지역 대표도서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구청장은 “김영삼 대통령 기념도서관을 주민개방형 공공도서관으로 활용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주민을 위한 문화소통공간으로서의 도서관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신선종 기자 hanuli@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