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3D프린팅 산업 허브도시’로… 벤처기업 모은다

270억 들여 지식산업센터 조성
선박해양용 대형부품도 만들어

울산시의 3D 프린팅 산업 인프라 구축 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6일 울산시에 따르면 테크노일반산업단지 내 6537㎡ 부지에 270억 원을 들여 ‘3D 프린팅 벤처집적 지식산업센터’를 조성한다. 시는 이곳에 자동차 튜닝, 드론, 의료기기 등 3D 프린팅 활용 가능 기업을 유치해 이들 기업 간 융합을 지원하고, 청년 벤처와 실직자 등을 대상으로 교육·설계·제작·판매 등 사업화 지원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에 착공, 2020년 8월 준공할 예정이다.

‘차세대 조선에너지부품 3D 프린팅 제조공정연구센터’도 울산테크노산업단지 내 연면적 2054㎡에 2019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조성 중이다. 이 센터는 3D 프린팅으로 선박 해양용 대형 부품을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지난달 30일 ‘울산 3D 프린팅 인력양성사업단’을 구성, 3D 프린팅 전문인력 양성에도 본격 나섰다.

시 관계자는 “3D 프린팅 관련 벤처기업들이 한곳에 모이는 것은 국내에서는 처음”이라며 “앞으로 3D 프린팅 국내외 연구기관들과 국립 3D프린팅 연구원 등이 추가로 들어서면 울산이 명실상부한 3D 프린팅 허브 도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곽시열 기자 sykwak@munhwa.com